청주시내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믹스커피 가격이 최대 3.9배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달 15일 시내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슈퍼마켓 등 50여곳에서 판매 중인 믹스커피 7종(50개입·180개입)의 평균가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믹스커피 180개입 1개당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대형마트로 55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반면 SSM에서는 1개에 215원 꼴로 가장 비쌌다. 대형마트보다 무려 3.9배나 비싼 수준이다.
믹스커피 50개입의 경우 1개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슈퍼마켓(195원), 가장 낮은 곳은 대형마트(80원)로 2.4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정보센터는 대형마트의 경우 짧은 유통단계와 다양한 할인혜택과 상품을 구비해뒀기 때문에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물만큼 커피를 즐겨 마시면서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늘어났다"면서 "하지만 유통업체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 편차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을 신중히 살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