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R&D투자 확대 시급

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지역 총요소생산성 증가율 연구자료

2014.06.22 19:02:33

충북도내 제조업계의 기술진보율을 상승시키려면 R&D(연구개발)투자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총요소생산성 측정 및 시사점'을 보면 충북지역 제조업의 기술진보율이 전국평균을 밑도는 등 총요소생산성 증가율 하락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맘퀴스트(Malmquist)지수를 이용해 도내 제조업 총요소생산성을 측정한 결과 국제금융위기 이전(2000~2008년) 1.021에서 이후(2000~2012년) 1.007로 하락했다.

전국평균은 위기 이전 1.045, 위기 이후 1.005로 도내 총요소생산성 지수가 전국대비 0.002 더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도내 제조업체 기술효율성 증가율은 1.042로 위기 이전(0.965)이나 위기 이후 전국평균(1.022)보다 높지만 기술 진보율은 위기 이전(1.063)보다 0.094하락했다.

위기이후 전국평균 기술진보율인 0.985보다도 0.016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R&D투자를 확대와 과학기술인력 양성이 기술진보율 상승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준 도내 연구원 1인당 R&D투자액은 9천만원으로 다른 도의 평균 투자액인 1억4천만원에 비해 5천만원이나 적은 실정이다.

도 전략사업인 바이오산업은 기술사업화에 4년이나 소요돼 다른 산업보다 기술사업화가 더디고 기업이 체감하는 선진국과 기술격차는 6.9년으로 전체 산업 중 가장 길다.

이 때문에 도내 기업들의 꾸준한 R&D투자 확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 밖에 도내 과학기술인력이 감소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투자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2012년 중 도내 과학전문가, 정보통신전문가, 공학전문가 등 고급 산업기술인력 연평균 증감률은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2.6%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기술진보율을 높이기 위한 R&D나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기술효율성 증가에 대한 부분도 고려돼야 한다"며 "도내 제조업의 기술효율성 증가율은 향후 근로자 평균연령 상승과 청년층 인력수급 미스매치 등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청년층 고용 증대를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용어설명

※총요소생산성=산출물과 투입요소간의 비율로 정의되며 총요소생산성의 증가율은 요소투입 증가율에 의해 설명되지 않는 산출량 증가율을 의미. 1보다 큰 경우 총요소생산성 증가율 상승, 1보다 작은 경우 하락한 것으로 해석.

※맘퀴스트지수(Malmqusit지수)=생산에 비효율이 존재할 가능성을 감안하고 있으며 계량모형을 이용하지 않고 주어진 자료만으로 효율성을 계산하는 비통계적 속성을 가지고 있어 관측치가 적은 지역통계에도 적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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