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사고 매년 증가

철저한 관리감독 요구

2008.05.13 21:51:27

충북도내에서 승강기 멈춤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04년 105건이던 승강기 구조가 2005년 155건, 2006년 157건, 2007년 250건으로 3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도 승강기 사고가 67건이 발생해 97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발생한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기능고장으로 인한 층간정지가 5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평소의 승강기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으며, 정전이 9건으로 뒤를 이었고, 갇힘 사고 8건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 6일 진천군 덕산면의 N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승강기가 1층과 2층 사이에 고장으로 멈춰 김모(42)씨가 수십 분간 갇혀있다 119구조대원에 구조됐으며, 해당 엘리베이터 는 기계오작동으로 인한 고장으로 판명돼 수리를 받았다.

또한 지난달 3일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D모 빌딩승강기가 3층에서 갑자기 멈춰 이용객 10명이 승강기에서 30분 넘게 갇혀있다 구조됐으며, 지난 3월9일 충주 연수동 모 모텔에서도 승강기 갇힘 사고로 권모(여·43)씨 등 2명이 수십 분간 불안감에 시달리다 구조되기도 했다.

119관계자는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많아 최근 들어 출동이 잦아지고 있다”며 “일부 이용자들의 사용법이 문제가 된 적도 있지만 낡은 엘리베이터에서 고장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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