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장의 ‘선별단속’ 의혹

2008.05.15 08:40:34

경찰이 불법 사행성게임장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게임장의 경우 몇 달씩 장기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경찰은 도내에서 사행성게임장 221곳을 적발했으며, 이중 업주와 종업원 74명을 구속하고 종업원등 나머지관련자 161명에 대해 사법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 주무부서인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정보원들의 첩보 등에 의해 문을 새로 연 불법게임장에 대해 하루만 지나도 알 정도로 뛰어난 정보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들어 적발된 사행성오락실 영업기간을 보면 채 열흘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기간 운영되고 있는 몇몇 게임장의 경우 신고 등에도 경찰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결탁의혹마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흥덕구 봉명동 피보약국 맞은편 게임장의 경우 이용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운데 CCTV와 미로형 구조를 이용, ‘단골장사’를 하고 있으며, 인근 학천랜드 맞은편 어린이집 옆 건물과 사직동 구 터미널 주변 다방건물에서도 갖가지 교묘한 수법을 이용, 불법이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행성오락실의 서민에 대한 피해는 두말할 나위 없다.

각 지구대 등에서도 직접단속이 이뤄지는 등 최근 들어 경찰에서 불법게임장 단속에 고군분투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속의 고삐를 당겨 ‘선별단속’에 대한 소문이 더 이상 흘러나오게 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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