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진로 모식도
ⓒ기상청
제8호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가 화제다.
7일 일본 기상청은 8호 태풍 '너구리'에 대해 역대 최고 등급이라며 오후 6시 20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지방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특별경보는 폭우, 지진, 쓰나미, 해일 등에 의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되는 것이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9일 새벽 북동쪽으로 전향하여 10일 새벽 일본큐슈 북단 부근으로 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9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 전남 남해안과 저녁에는 경상남북도 해안까지 강풍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낮까지 최대 순간풍속 20~4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남부와 중부지방도 간접 영향권에 포함된다.
기상청은 "8일 낮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9일 새벽 남해전해상, 오후 동해남부전해상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돼 선박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며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