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과 금강이 어우러진 영동 송호리 캠핑장

2014.07.22 15:30:31


여름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옴에 따라 산, 계곡, 바다등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가 어디든지 마다않고 찾아가는 캠핑족이 늘어났다.

비싼 비용과 좋은 시설을 갖추고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캠핑족도 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찾아볼 수 없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송호리 국민관광단지 캠핑장은 캠핑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캠핑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백산을 감싸듯 흐르는 금강의 중심에 자리하는 영동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여덟절경을 양산팔경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1경을 이루는 송호리 송림에 자리한 캠핑장은 100년 많게는 400년 이상 나이를 먹은 1천그루 이상의 노송들이 향연을 펼치는 솔숲에서 캠핑을 한다.

소나무 숲이 커서 대형 텐트 100동, 그 이상도 설치 가능하며 또한 차량이 진입을 할 수 없어서 캠핑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다.

구불구불 휘어진 각각의 노송들이 숲을 이뤄 눈 앞에 펼쳐진 경관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또 송호리 앞을 흐르는 강은 금산에서는 적벽강이라 불리우고, 부여에서는 백마강이라 불리우며 영동에서는 양강이라 불린다.

강폭이 넓고 수심도 깊지 않아 가족 및 연인 캠핑족들에게는 강가의 정취와 낭만을 어린아이들에게는 물놀이와 함께 더위를 피하기 좋다. 특히 캠핑장의 이른 아침 한폭의 수채화 같은 물안개와 송림의 어울림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캠핑족 A(28) 씨는 "2년 전 처음으로 캠핑을 시작한 장소여서 그런지 항상 송호리 캠핑장을 찾을 때면 마음이 뜰뜨게 하고 이곳이야 말로 진정한 캠핑의 고향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캠핑족 B(39)씨는 "가족들과 캠핑을 하기 탁월한 장소이며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다. 올바른 캠핑정신으로 자연을 훼손시키는 일은 삼가 해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현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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