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의정부고 졸업사진 위기?…'전통 지키자'

의정부고 졸업사진

지난해 앨범에 실린 의정부고 졸업사진과 올해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온 의정부고 졸업사진.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화제다.

지난해부터 화제가 된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올해 촬영을 더하면서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있는 가운데 이처럼 유쾌한 졸업문화가 중단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이라는 제목의 사진들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졸업생들은 다양한 코스프레와 패러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세 추사랑을 비롯해 박찬호, 고승덕, 마릴린 먼로, 크레용팝, 포켓몬까지 학생들의 기지가 돋보이는 각종 패러디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의정부고의 특별한 졸업사진은 약 5년 전 일부 졸업생들이 시작한 독특한 문화다.

해마다 의정부고 학생들의 개성과 재치가 더해졌고 22일에는 2015년 졸업 예정자들의 코스프레가 네티즌들을 뒤집어 놓았다.

하지만 해당학교 측에서는 교감 선생님이 이러한 학생들의 독특한 졸업사진 촬영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보통의 졸업사진과 코스프레 졸업사진 촬영을 함께 진행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어떤 사진이 졸업앨범에 실릴지는 미정이다.

학생들은 의정부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남길 이벤트라며 전통(?)의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정부고 졸업사진, 유럽이라면 권장될 재밌는 문화" "의정부고 공부도 잘한다던데 학생들 재치 또한 허를 찌르네" "의정부고 추사랑 저장해뒀음"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전통 부럽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진짜 재밌다" 등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