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개방 철회하라", 충북도내 농민 한목소리

2014.07.28 17:27:29

충북도내 농민들이 쌀 관세화 철회에 한목소리를 낸다.

정부가 지난 18일 쌀 관세화를 선언하면서 오는 2015년 1월부터 쌀 시장이 전면 개방돼 전국적으로 농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농민들도 투쟁에 동참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29일 오후 2시부터 '정부의 쌀 관세화 선언 규탄, 충북 농민 투쟁선포식'을 한다.

충북도청 앞에서 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북연합회, 가톨릭 노인회 청주교구연합회 등 150여명이 쌀 관세화를 일방적으로 선포한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이를 철회토록 요구할 예정이다.

벼 수확에 쓰는 콤바인 1대를 도청 앞에 세워놓고 정부에 반납한다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김낭홍 도연맹 회장과 시·군 지회장의 삭발식도 치러진다.

이후 선포식 참여 인파는 육거리를 거쳐 석교동 정우택 정무위원장 사무실 앞까지 철회 퍼포먼스를 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말 기준 도내 전체 농가 7만9천곳 중 벼농가는 2만9천곳이다.

정부의 쌀 시장 개방 선언으로 도내 전체 농가의 36%나 차지하는 벼농가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도연맹 관계자는 "이날 정부의 쌀 관세화 발표 철회를 요구하고 이후 오는 9월 전국적인 대투쟁에도 충북도연맹이 함께 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