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 가운데 신도들이 서쪽 하늘에서 지는 해를 보고 "하느님의 축복"이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신도들은 "해의 테두리가 20분가량 좌우로 회전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충북 음성 꽃동네에 기이한 현상이 목격됐다.
이날 오후 6시10분부터 6시30분까지 꽃동네 서쪽 하늘을 향해 지는 해를 보고 신도들은 "마치 태양이 도는 것처럼 태양 테두리 빛이 20분가량 회전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을 알현하고 돌아가는 신도들이 서쪽 하늘을 보면서 연신 '기적'을 연발하며 휴대폰과 카메라로 태양을 찍고 있었다.
신도들은 "교황 방문을 하느님이 축복하고 있다. 기적"이라는 말을 연신 쏟아내며 기도를 올렸다.
이 같은 현상은 20분가량 지속된 후 꽃동네 서쪽 산으로 해가 지면서 사라졌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태양 테두리가 도는 현상은 기록된 적이 없다. 이 같은 문의 또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