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개최에 힘 모아야

2014.08.18 18:24:26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란 주제로 열리는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12일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223개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7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충청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청주시가 공동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10개 정부부처와 기관·협회가 행사를 후원하는 국제 행사다.

얼마 전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는 전시부문 자문회의를 가졌다. 전시관별 아이템 연출방안에 대한 적정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전시내용에 대한 적정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의 전시관구성은 주제전시관과 체험형 테마전시관으로 구성·운영된다.

주제전시관인 바이오미래관에서는 바이오산업의 이해와 발전성과 및 바이오산업의 미래전망을 연출한다. 체험형 테마전시관은 중장년층, 청년층, 학생층등 연령대로 구분해 바이오·뷰티산업의 성과를 체험하고 바이오·뷰티 기초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이미 실국별로 전방위 홍보활동에 나선 상태다.

다른 지자체를 찾아 종합버스터미널 내외의 주민을 대상으로 리플릿과 부채 등을 배부하며 홍보에 분주하다. 대도시 민간사회단체와 향우회 등을 찾아 엑스포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데 걱정이다. 관(官) 위주의 행사 준비는 성공개최 여부의 중요한 잣대인 관람객 목표 70만명 달성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관람객 동원령이 떨어지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된다. 도내에서 조차 엑스포 개최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 호응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는 이유다.

성공개최 평가를 받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좋은 본보기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란 주제로 지난해 4월 개막한 정원박람회는 당초 계획보다 여드레 앞서 목표 관람객 400만명 선을 넘어섰다.

인구 20여만명에 지나지 않은 지방의 작은 도시가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독창성과 차별성에 있다. 세계정원, 테마정원, 생태정원 등 정원에 환경을 접목시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것과 다양한 볼거리 및 자연을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게 주효했다.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과 국제심포지엄 또한 관람객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는 데 한몫했다.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 호응은 박람회 성공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정원해설사, 주차도우미 등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순천만은 글로벌 생태관광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다음 달이면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된다. 바이오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충북이 진정한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충북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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