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여성국장 결국 내부 임명

충북도 간부급 인사

2007.07.02 07:36:23

민선 4기 출범 2주년을 맞은 충북도가 1일자로 농정본부장에 농업직 직원을 과감하게 발탁하고, 외부 공모제 실시로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었던 복지여성국장을 내부에서 임명하는 인사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정수 보은군 부군수를 농정본부장 직무대리로 임명한 것.

이는 한미FTA 타결로 지역 농업분야에 영향이 큰 것과 관련해 농정분야에 경험과 경륜을 갖춘 인물이 필요했고, 또 그 동안 농민단체 등이 주장해 온 “행정직이 독식해 온 농정분야 책임자를 농업직 공무원으로 해 달라”는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임 김 농정본부장의 경우 보은군 부군수로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또 다시 본청 요직으로 자리를 옮긴데다 농정본부장 직급인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대기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승진 연한(5년)마저 약간 모자란 김 본부장을 직무대리까지 거치며 승진시킬 계획으로 발탁한 것이어서 정 지사의 의지를 읽을 수 있게 했다.

한편 도는 인사단행 며칠 전에 사퇴한 김양희 복지여성국장 자리에 내부에서 김태관 공보관을 승진, 발령했다.
이는 그 동안 외부공모제로 선발했으나 시민단체들이 자질론 등을 앞세워 찬반 논란을 벌이는 바람에 내부 직원들의 동요와 업무지장이 많았음에도 일부 시민단체들이 또 다시 “외부공모제의 취지를 잘 살려서 다시 공모하라”고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 전격적으로 내부 발탁함으로써 외부의 논란거리를 없애고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자치연수원장에 이장근(전 문화정책과장), 농업기술원장에 이철희(전 농업기술원 시험연구부장), 보건환경연구원장에 조상기(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 공보관에 이중갑(전 제천 부시장)씨 등이 임명됐다.<자세한 명단은 본보 홈페이지 참조>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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