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파 송유관 기름 훔친 일당 덜미

2014.12.28 15:50:59

청주상당경찰서는 바닥을 뚫고 송유관에서 휘발유를 훔친 J(여·46)씨를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지난 26일 인천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구속된 K(57)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30일부터 7월30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현도면의 주유소를 임대해 송유관에서 모두 2차례에 걸쳐 휘발유 1만4천ℓ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나란히 위치한 주유소 2곳을 임대해 A주유소를 일반 사무실처럼 꾸민 뒤 1개월 동안 주유소 앞 지하에 땅굴을 만들었다.

경찰조사결과 길이 40m의 땅굴은 판 이들은 송유관에 밸브를 연결해 휘발유를 훔친 뒤 임대한 또 다른 B주유소에서 정상적으로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을 공모한 또 다른 피의자 K(50)씨와 장물업자 등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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