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 노구를 이끌고 청주를 방문한 이어령(82)명예조직위원장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걸렸다.
30일 오후2시,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예쁜 손 글씨와 조각보로 연출한 위촉장을 전해 받으면서다.
천연염색한 천을 활용해 서예가 박수훈씨의 손글씨와 규방공예작가 이소라씨의 조각보를 융합한 예술작품으로 제작돼 정성이 그대로 묻어났기 때문이다.
위촉장 문구는 손글씨(캘리)로 담았고 바탕은 오방색 천 조각을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기워 만들었다.
청주시 관계자는"동아시아의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로 하나 되고 새로운 세계를 펼쳐나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위촉장 문구는 이렇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한반도의 맑은 고을, 생명의 도시 청주시가 2015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이어령님을 모시고 새로운 미래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