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문화이모작' 우수 사업평가…청주시문화재단 2팀 쾌거

전국 18개 팀 본선 진출, 장관상 3팀 中 2팀이 충청권
분평동'문화가 있는 아파트', 진천'물 안뜰 어르신 연극에 빠지다' 팀 수상

2014.12.31 10:57:20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2014 문화이모작' 사업평가에서 청주시문화재단의 기획사업 2팀이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역의 문화매개자 양성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전국 4개 거점기관을 선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청주시문화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인천문화재단, 전남문화재단이 국비 공모에 선정됐다.

청주시문화재단은 기초교육을 이수한 충청권 시민 80여명 가운데 4개 팀을 선발, 마을현장에서 직접 문화기획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4개 팀 가운데 2팀이 청주 분평동의 '문화가 있는 아파트, 삶의 향기 몇 점' 과 진천군 백곡면의 '물 안뜰 어르신 연극에 빠지다' 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게 된 것이다.

전국 18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대상격인 장관상 3개 팀중, 충북팀이 2개을 휩쓸어 지역의 문화역량을 제대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이다.

문화가 있는 아파트

'문화가 있는 아파트'는 분평동 현대대우아파트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아파트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직접 신문을 만드는 '어린이기자단'을 만들었다.

또한 어른들을 위한 친환경 '우리 밀 빵 만들기 체험'과 '인문학 강좌' 등을 운영해 삭막한 아파트를 문화의 향기로 가득한 공간으로 가꿨다.

'물 안뜰 어르신 연극에 빠지다'

'물 안뜰 어르신 연극에 빠지다'는 연극인 채희정씨와 스피치 강사 원정숙씨의 기획으로 진행했다.

진천군 백곡면 물 안뜰 마을주민에게 연극을 가르치고, 직접 출연해 함께 무대를 만들어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난 11월'KBS2 다큐 3일'에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전국 18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대상격인 장관상 3개 팀중, 2개 팀이 충북팀이 선정돼 지역의 문화역량을 제대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청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다른 지역이 젊은 문화기획자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었는데 반해, 우리 지역은 열정적인 중장년 문화기획자와 주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지역에 문화기획자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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