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에서 멈춘 '도립교향악단 홈페이지'

신년음악회 정보 부재 등
사이트 관리 소홀 눈총

2015.01.07 19:58:36

충북도립교향악단 홈페이지 캡처화면. News 공지사항이 2014년 6월 13일 정보에 머물러 있다. (빨간 박스)

2015년 청양의 새해가 밝았지만, 도립교향악단의 홈페이지는 아직도 지난 해 여름, 7월에 머물러 있다.

오는 16일 처음 열리는 '2015 신년음악회'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공지사항에는 '2014년 6월20일 청주시민회관에서 10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는 철지난 1건의 안내문구만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홈페이지의 기록대로라면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 실적은 1년에 단 1회인 셈이다.

그리고 교향악단 소개코너의 2015년 1월 공연일정에는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라고 표시되어 있다.

도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는 김민정씨가 지난 해 12월22일 "2014년 연주자 모집을 안 하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접수 중'이라는 표시만 깜빡일 뿐, 그 어떤 답 글도 없었다.

작성자 김씨는 "공지가 안 올라 온 건가요·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ㅠㅠ"라고 서운한 표시를 남겼다.

이에 충북도 관계자는 "연말 행사와 새해가 겹치다 보니 관리가 소홀했다" 라며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외부에서 충북도립교향악단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제일 먼저 접근하는 곳이 홈페이지다.

오늘날 인터넷 홈페이지의 기능은 단순히 정보만 알리는 용도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받아 무한 홍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시대다.

종전과는 달리 이제는 한발 앞서 홈페이지와 모바일과의 연동으로 보다 쉽고 가깝게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

1년에 예산 10억 이상 소요되는 거대 충북도립교향악단을 알리는 최첨병 홈페이지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소통의 활기로 넘쳐나야 할 디지털 시대의 얼굴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여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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