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초미세먼지 측정기 2월 중 설치

2015.01.15 19:26:52

15일 오후 1시30분께 수암골에서 바라본 청주시 전경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김동수 기자
충북도내에 이르면 2월 중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비 50%, 지방비 50%를 지원받아 초미세먼지 측정기 2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과 흥덕구 송정동에 각각 1대가 설치돼 3월 중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확보된 예산으로 오는 7~8월 중 초미세먼지 측정기 5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추가되는 초미세먼지 측정기는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오창읍에 설치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각 직경 10㎛, 2.5㎛ 이하의 입자크기를 가진 먼지로 성분에 차이가 있다.

미세먼지는 주로 도로에서 흩날리거나 황사와 함께 날아온 흙먼지까지 포함하지만 초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굴뚝 연기 등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머리카락 굵기의 1/30 크기인 초미세먼지는 WHO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인체에 유해하다.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 중에 떠다니는 초미세먼지를 흡입할 경우 기도에서 걸러내지 못한 채 혈액에 용해가 되면서 인체에 그대로 흡수된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다르지만 초미세먼지는 보통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린이, 노약자, 심폐질환자 등 대기오염 민감계층군에게는 미세먼지보다 악영향을 끼친다.

조성열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박사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증세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되면 최소한 황사 마스크라도 준비해야 한다"며 "외출 뒤 샤워로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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