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검거한 용감한 청주시민 '경찰 표창장'

2015.01.28 19:14:14

절도범을 잡은 용감한 시민이 표창장을 받았다.

최기영 청주상당경찰서장은 28일 오후 2시께 서장실에서 H(33)씨에게 표창장과 신고포상금 20만원을 전달했다.

H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광장에서 절도범과 추격전을 벌였다.

이 남성은 현장 인근을 지나던 중 중고거래를 위해 나온 K(여·31)씨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절도범이 나머지 돈을 은행에서 인출해주겠다고 말한 뒤 가방을 가지고 그대로 도주했기 때문이다.

신고 내용을 들은 H씨는 인근 건물에 숨어 있다가 가방을 들고 나온 절도범을 발견하고 좇기 시작했다.

절도범과 H씨가 한데 뒤엉켜 있는 상황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용암지구대 소속 양현모(31) 경장까지 합세해 함께 절도범을 검거했다.

최기영 서장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큰 용기를 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H씨를 격려했다.

절도범을 잡은 H씨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도와주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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