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은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설날, 우리 집 가훈을 만들고 영화도 만끽
설날 당일인 19일과 20일에는'가훈 써주기'와 2015년 양(羊)의 해를 기념한'양(羊) 탁본체험'을 준비했다. 관람객은 서예가가 친필로 족자에 쓴 가훈과 아이들이 직접 두드려 만든 양이 새겨진 탁본을 명절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두 행사 모두 청명관 로비에서 이날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청명관 대강당에서는 오후1시30분과 오후4시 2차례에 걸쳐'슈퍼미니'등 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는 전통놀이와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정월 대보름, 부럼 먹고 소원을 하늘로!
내달 5일 정월대보름에는 오후6시30분부터 관람객에게 부럼을 담은 복주머니를 나누어주고 신나는 공연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관람객들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하늘로 보내는 행사도 준비했다.
소원지는 18일부터 박물관에서 적을 수 있으며, 관람객의 소원지는 정월대보름 때까지 박물관 돌탑에 매달아 둘 예정이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명절 행사가 많이 감소됐고 의미도 많이 퇴색된 요즈음"이라며"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어른이 행사에 같이 참여하고 명절의 참 의미를 경험해 볼 수 있는'박물관에서 누리는 명절'은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