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GX Pharmaceuticals 바이오제약사가 오송 단지에 2억달러를 투자해 도내 바이오신약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VGX 제약사와 충북도 간 투자 조인식이 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정우택 지사와 박찬형 보건복지부 생명과학단지추진단장, 정동수 Invest KOREA 단장, 김장현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VGX 제약사와의 투자는 이미 투자를 결정한 CJ, LG 생명과학 등 국내 51개 기업과 미국 티슈란, 아반티나노사이언스사 등 국외 2개 기업들에 이은 것이다.
VGX 제약사는 두 가지 신제품의 임상시험이 끝나감에 따라 양산에 필요한 생산시설 투자를 위해 미국의 시카고지역과 아시아의 싱가포르, 국내 오송과 다른 지역 한 곳을 후보지로 선정, 3년간의 탐색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오송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오송 외국인 투자지역 내 12만2천㎡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2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기준을 충족하는 바이오신약 생산시설과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계 죠셉 김 사장과 데이빗 와이너 사장이 공동대표인 VGX 제약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신약 개발 및 제조회사로 에이즈치료제인 픽토비르와 C형간염치료제인 VGX-410C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과 당뇨병, 위암, 감염질환 등 7종의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VGX 제약사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로 오송이 동북아 바이오텍산업의 허브로 지향하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도의 현안과제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한층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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