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시민극장 45주년 기념공연 '동행'

4월2~9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

2015.03.29 14:37:19

황혼에서 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두 남녀의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연극 '동행(연출 장남수·작 윤대성)'이 오는 4월2일부터 19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공연된다.

극단 시민극장이 창단45주년 기념공연으로 올리는 이 작품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년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하는 진솔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대에 막이 오르면 각각 죽음을 기다리는 황혼의 남녀가 있다.

각자의 인생과 삶이 있는 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어느 날 요양원에서 만난다.

남자는 아내가 자살한 충격 때문에 삶을 포기한 상태고, 여자는 뇌졸중으로 과거의 기억을 상실한 채 삶을 유지해오고 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은 젊은 시절 첫 사랑이었다는 것을 남자가 기억해낸다.

50년 전, 남자는 여인의 기억을 살려주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삶의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서로의 과거 추억을 되살리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윤대성 작가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분명한 사실은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인생에는 슬픔과 상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이 간직돼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하고 싶다"며 "죽음이 뭐고 살아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배우로는 이승부 (남자 역), 최민숙(여자 역), 전신영(의사 역), 주민준(아들 역), 정찬영(간호사 역)씨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관람료는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중·고생 1만원이다(문의 043-256-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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