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재 청주대 교수, 24일부터 한국공예관서 전시

교수 생활 35년…35일 간 청주시한국공예관서 회고전
한국 섬유공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2015.04.08 19:03:44


"내 생애 미래는 오늘이다."

40여년 간 섬유작가로 활동해 온 이미재(여·65) 청주대 교수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회고전을 준비한다.

그는 평소 좌우명처럼 새긴 '내 생애 미래는 오늘이다'를 전시 주제로 오는 24일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 35일간이다. 35일은 그가 후학양성을 위해 교육계에 몸담아온 35년의 시간을 압축한 의미이기도 하다.

그는 "다음달 24일은 지난 1975년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첫 개인전을 연지 40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보관하고 있던 자료를 정리해 한국섬유공예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그의 전시를 다녀간 이들이 남긴 방명록은 과거를, 지난해 2014년 3월 신작은 현재를, 아무 작업을 담지 않은 백색 천은 미래를 나타낸다.

또 1973년 첫 전시 이후 연대기적 작품 35점과 작업노트, 에스키스 등 작업연계자료 100여점, 도록, 리플릿, 포스터 등 전시 관련 자료 200여점, 학부시절부터 읽은 도서, 전공서적, 신문스크랩, 슬라이드 등 관련자료 500여점이 전시된다.

그는 이번 전시와 함께 35년 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맺은 결실을 학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환원하고 봉사한다는 의미로 작품 영구 임대를 결심했다.

그의 작품은 청주시와 청주대, 브뤼셀 대사관 등 3곳에 영구 임대된다.

이 교수는 최근 '핑거 피그먼트 퍼포먼스(finger pigment performance)' 작업을 하고 있다.

염료를 손가락에 묻혀 천에 두드리면서 의도하지 않은 어떤 대상이 표현되는 우연의 효과에 의한 작업이다.

그는 1975년부터 4년간 독일 하노버와 뮌헨 등에서 공부했고, 1975년 서울 남산 소재 독일문화원에서 제1회 개인전과 독일 7개 도시에서 순회전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27회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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