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청주교구, 순교자 124위 시복 1돌 미사

29일 청주 중앙공원서 봉헌

2015.05.25 15:06:15

천주교 청주교구는 윤지충 바오로 등 순교자 124위 시복 1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천주교 청주교구 순교자 현양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청주중앙공원에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한다고 25일 밝혔다.

순교자 현양위는 "청주교구 관련 순교자 13위 중 5위가 순교한 옛 청주읍성 주변 순교 현장인 중앙공원(옛 청주병영 터)에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신자들이 순교정신을 기리고 따르는 순교의 삶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순교자 찬양과 시복 시성을 위한 묵주기도, 시복 1주년 영상물 상영, 현양 미사 등으로 열릴 예정이다.

한국 주교단은 전주교구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 등 전주교구에서 많은 순교자가 나온 5월29일을 124위 복자 기념일로 제안했고 교황청은 지난해 이를 허락했다.

청주교구 관련 순교자 13위는 △원시보 야고보(1730~1799) △배관겸 프란치스코(1740~1800) △이국승 바오로(1772~1801) △김사집 프란치스코(1744~1802) △이성례 마리아(1801~1840) △오반지 바오로(1813~1866) △김원중 스테파노(?~1866) △장 토마스(1815~1866) △송 베네딕토(1798~1867) △송 베드로(1821~1867) △이 안나(1841~1867) △박경진 프란치스코(1835~1868) △오 마르가리타(?~?) 등이다.

이 가운데 원시보 야고보, 배관겸 프란치스코, 김사집 프란치스코, 오반지 바오로, 장 토마스 등 5위가 지금의 중앙공원에서 순교했다.

청주 첫 순교자로 꼽히는 원시보 야고보는 가난한 이들에게 전 재산을 희사했고 덕행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791년부터 1888년에 이르는 순교자 124위 시복을 선언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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