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영동 빙벽대회 내년 또 무산

영동군, AI 확산 방지 집중… 각종 행사 취소 결정

2016.12.22 12:49:10

[충북일보=영동] 지난 3년 동안 불발됐던 영동 빙벽대회가 내년에도 열리지 않는다.

영동군은 2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내년 1월 21~22일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도지사배 영동빙벽대회'를 주관 단체인 충북산악협회와 협의한 결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접 옥천군에도 발생한데다 최근 영상 10도 정도의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던 군의 계획이 AI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군은 앞서 지난 3년 동안 불발됐던 국제빙벽대회를 내년 1월 다시 열기 위해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 인공 빙벽장 조성에 착수했었다.

군은 내년 2월말까지 운영 예정이던 수렵장도 23일 0시부로 중단키로 했다. 납부된 수렵장 사용료는 잔여기간 일할 계산하여 환불해주기로 했다.

군은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김창호 기획감사실장은 "군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겨울철 각종 행사가 취소돼 안타깝다"며 "전국적인 비상사태이니만큼 AI 확산방지와 청정 영동 사수를 위한 방역태세 확립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동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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