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 4%, 준비된 미래를 위한 투자유치

2017.04.06 17:11:33

정진섭

충북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신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어 있다. 경제 주체의 하나인 기업의 투자위축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지역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은 명백한 일이다.

다행히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충북은 무역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충북의 경제 지표 또한 전국 최상위권이니, 이는 충북도에서 지난 민선 5기에서 현재 민선 6기에 이르기까지 도의 역점사업으로 투자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자유치 20조 원을 목표로 하여 20조 5천424억 원을 달성한 민선 5기보다 투자유치 목표액을 1.5배나 상향 조정해 출발한 민선 6기를 1년 2개월 정도 남겨 놓고 있는 현 시점에서, 34조 9천17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정말 놀라운 성과이다.

필자는 충청북도 투자유치 특별자문관으로 일하면서 충북도의 투자유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 전담부서의 직원들은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뒤에서는 전체 도(道) 공무원들과 도민들 또한 투자유치를 위한 최대한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 총력을 다해왔다. 따라서, 도정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로 기록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15조 5천억 원 투자를 비롯하여 한화큐셀, 셀트리온 제약 등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록 무산된 2조원 규모의 이란 사업과 2천500억∼3천억 원 정도의 MRO 사업이 아쉽기는 하나, 이를 제외하고도 35조 원가량의 도정 사상 최대 투자유치로 향후 창출될 7만여 개의 일자리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충북 경제를 전국 4%로 끌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듯 투자유치가 활성화됨에 따라 산업단지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여 충북도의 산업단지 증가율은 2016년 전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도 지난해 도정 사상 최고인 1조 3천억 원을 기록해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의 규모도 전국 3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외투지역 모두 100% 입주될 예정이라고 하니 외국인 투자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투자란 본디 미래를 위한 계획이다. 투자를 하는 주체도 실패로 인한 손실을 걱정하기보다는 투자에 대한 믿음과 치밀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가져야 한다.

충북도에서도 이러한 믿음과 계획을 가지고 전국 4% 경제 달성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더욱 힘차게 투자유치에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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