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산이나 호주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행위가 총 239건 적발됐고, 이 중 미국산을 국산이나 호주산으로 거짓표시한 경우가 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주산을 국산 등으로 표시(70건), 여러 국가 혼합을 국산 등으로 표시(63건), 뉴질랜드산을 국산으로 표시(12건) 순이었다.
지난해만 놓고 봐도 미국산의 원산지위반이 183건으로 호주산(162건)과 뉴질랜드산(19건)의 거짓표시 보다 많았다.
이 기간 충북에선 쇠고기 원산지 거짓표시와 미표시가 10건, 9건씩 적발됐다.
위 의원은 “최근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산의 국산둔갑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철저한 원산지단속을 통해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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