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의 상당수 임대 농기계가 창고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해 199대가 단 하루도 쓰이지 않았고, 임대 기간도 13일 미만이 78%나 됐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충북 농기계임대사업소 임대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충북의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한 6천146대 농기계 중 하루도 쓰이지 않은 농기계는 총 199대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임대 기간별로는 3일 이하 1천239대, 4~6일 1천280대, 7~9일 1천168대, 10~12일 920대였다. 13일 미만이 전체의 78%나 된 셈이다. 13일 이상 임대한 농기계는 1천340대에 불과했다.
내용연수가 지난 농기계도 많았다. 3대 중 1대 꼴인 2천123대였다.
박 의원은 "농기계 배송서비스와 사용 교육을 확대해 갈수록 고령화되는 농촌 사회에서 보다 편리하게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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