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평화의 무대' 2017 세계문화대회 성료

작가 50여개국 500여명 참여
카포에라 워크숍·씨토크 글로벌 관람객 호응

2017.11.13 20:51:14

지난 11일 2017세계문화대회에서 열린 참여형 아트콜라보레이션 행사.

[충북일보] 공감과 평화의 무대 '2017 세계문화대회'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10~12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의 문화기획자들이 참여해 지구촌 문제에 대한 지혜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첫날 오프닝 세리머니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공감·평화'로 시작해 참석자들이 함께 만드는 '청주 평화 메시지 만들기'로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생존자로 음악을 통해 전세계에 용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월드뮤지션 장 폴 삼푸투와 지난 30여 년 간 시대의 아픔을 노래에 담아 불러온 가수 김원중의 협연 무대가 마련 돼 참석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씨토크(C!talk) 글로벌'에는 UCLA 교수이자 세계적인 로봇학자 데니스 홍,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이자 아들러 심리학의 대가인 기시미 이치로, 뉴욕타임스퀘어 공공미술 디렉터 데브라 시몬 등 저명인사들의 강연으로 '공감과 평화'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씨토크의 무대가 사방이 트인 곳에 마련돼 관객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소통하는 장이 됐다.

지난 11일 2017세계문화대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기획자들이 직접 디자인 및 기획·참여한 다양한 공익활동가들의 토크와 클래스들을 비롯해 DIY 골판지 공기청정기 만들기 워크숍, 라이브 사진 프로젝트, 카포에라 워크숍, 댄스 플래시몹, 업사이클 전시, 장애인 예술가들의 인클루시브 아트 전시, 평화 메시지의 해외 다큐멘터리 상영 등 시민들이 함께 배우며 즐기는 100여 개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한편, 이번 세계문화대회는 '공감과 평화' 아래 모인 컬처디자이너들과 3일간 함께한 3만 명의 일반 관객참가자들이 지구촌 문제에 관한 공감대 구축은 물론 담배 공장으로 사용되던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세계인들의 교류장소로 변신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청주 지역 문화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문화를 이끄는 청주시'라는 이미지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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