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 청주 동부창고 스타일마켓 '빠레트 마케트' 행사.
[충북일보=청주]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감각 있는 손재주로 만든 이색 상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동부창고 스타일마켓 '빠레트 마케트'가 오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8시 청주 동부창고 6동에서 열린다.
2017 폐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00년대 지어진 목조트러스 창고 공간에서 나무 빠레트를 테이블 삼아 열리는 이색적인 마켓으로 매주 각양각색의 테마의 맞춰 총 3회의 마켓이 진행된다.
지난 9일 열린 '레트로무드 마켓'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빈티지한 의류, 수집품, 소품과 카세트 테이프, 장난감 등 추억의 물건들이 소개됐다.
이어 오는 16일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그들의 철학이 담긴 다이어리, 뱃지, 스티커, 탁상 달력 등의 상품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디자인 굿즈 마켓'이 열린다.
참여 셀러로는 그림액자 및 그림카드숍 '철학적 고양이', 엽서와 스티커숍 '유섬', 핸드메이드 스탬핑 카드숍 '버들', 일러스트청첩장 '수우디자인', 손거울과 아트포스터를 판매하는 '지블' 등 14개 팀이 참여한다.
23일에는 캔들, 자수, 패브릭, 도자기, 원목소품 등 핸드메이드, 홈데코 상품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이번 빠레트 마케트 행사와 함께 수제쿠키, 수제청, 과일칩, 마카롱, 옛날과자 등 지역의 동네 곳곳의 숨겨진 맛집들이 참여하는 달콤한 디저트 마켓이 운영된다.
수제초콜릿으로 유명한 카페 '달다레', 무색소 마카롱 '미쓰콩', 추억의 옛날과자 '봄날에 담다', 천연발효종인 사워도우를 사용하여 만든 빵 '안셈', 유기농 샌드위치 '에이레네', 컵케이크 전문점 '올랄라' 등 14개팀이 디저트 마켓 셀러로 참여한다.
부대행사로는 푸드트럭, 음악공연과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동부창고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동부창고 겨울백일장과 연계해 소원 메시지를 적은 책갈피를 트리에 직접 걸어보며 트리를 꾸밀 수 있다.
현장 이벤트로 당일 마켓에서 일정 금액이상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동부창고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부창고 스타일마켓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부창고 홈페이지(www.dbchangko34.com)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043-219-1029).
한편 동부창고 6동과 8동은 올해 초 2017년 폐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이번 시범행사 이후 내년 상설 마켓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강병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