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평창문화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간 로고 표절 논란이 법정 다툼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11·12일자 2면>
13일 청주문화산업재단에 따르면 문화올림픽 조직위는 지난 12일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한 해명과 재발방지 약속이 담긴 공문을 재단 측에 전달했다.
올림픽 조직위는 공문을 통해 "공식 페이스북 메시지 답변 업무를 맡은 신규 직원이 약 두 달전 수신된 메시지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지난 9월 대변인실 배포 내용을 참조해 답변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담당부서인 디자인개발부와 관리자인 디지털커뮤니케이션팀장에게 보고 없이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기관에서 이미 건설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된 사항에 대해 재단 측에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 사과드린다. 향후 신규 임용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고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고려하던 문화재단 측도 대응을 철회하기로 했다.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은 "조직위 측의 빠르고 분명한 사과와 해명이 있어 다행이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만큼 재단도 법적 대응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올림픽을 더 철저히 준비해 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일 평창동계올림픽 페이스북 운영자가 로고의 유사 및 침해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문화재단 측에 전달하며 불거졌다.
이는 지난 9월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이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후 10월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재단을 직접 방문해 유감을 표명한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 강병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