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추진하는 우량 육묘장 못자리 뱅크에서 모내기를 위해 모판을 이동시키고 있다.
ⓒ괴산군청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은 벼 재배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육묘용 못자리뱅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못자리뱅크 사업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괴산군은 13개소의 못자리뱅크를 이용, 35만 6천 상자(이앙면적 1천187ha)의 우량묘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우량묘 공급을 통해 괴산군 전체 벼 식재면적 2천750ha 중 43%인 1천187ha 면적의 모내기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농가의 못자리 생육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기상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만, 못자리뱅크는 시설 자동화와 공동생산을 통한 관리비용 절감 효과가 커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괴산군은 안정적인 육묘 재배를 위해 못자리뱅크에 필요한 상토(모판흙) 3만7백포. 육묘상자 3만7천개, 팔레트 190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못자리뱅크 외 개인농가에도 상토(모판흙) 5만4천포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고령화 및 소규모 육모 재배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와 우량 건전 육묘의 생산·공급을 위해 못자리뱅크 사업을 확대·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벼 육묘의 안정적인 수급과 고품질 쌀 생산에 힘써 괴산지역의 쌀이 전국 최고의 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못자리뱅크를 통해 재배한 육묘는 다음달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상자 당 3천 원에 판매되며, 구입 희망 농가는 관할 읍·면사무소 또는 군청 농업정책실(043-830-3172)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괴산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