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경선 앙금 풀자"

한나라당 충북도당, 오늘 李-朴측 화해 만찬

2007.08.29 10:07:19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측 캠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는 화해 회동을 주선한다.

한대수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28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29일 저녁 정우택 지사를 비롯한 도내 5명의 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오장세 도의회 의장, 9명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도당 사무처장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대수 도당위원장 초청 형식으로 만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 결과는 당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점에서 경선 이후 당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민선 4기 들어 임용된 충북도 인사들에 대한 검증을 둘러싸고 대립을 해오던 정 지사와 오장세 도의장이 함께 참석하기로 예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번 경선 때 감정싸움까지 보이며 가장 치열하게 대립했던 도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과 양 캠프의 일부 인사들이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이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양측이 완전한 화합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은 다음달 20일까지 선출하게 될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선거에 대해 "투표보다는 추대로 결정할 것"이라며 "다른 이들이 나를 추대한다면 기꺼이 당 위원장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수현기자 502p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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