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공설운동장, 매각 말고 도심 공원 조성 여론

충주시, 공청회 결과 대다수 시민 의견 나와

2018.11.05 16:51:42

충주시 교현동의 충주공설운동장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 공청회가 5일오후2시 탄금홀에서 열렸다.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충주시 연수동 충주공설운동장을 매각하지 말고 도심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와 충주시의 대책이 주목된다.

이 같은 의견은 5일 오후 시청 탄금홀에서 열린 '충주공설운동장 활용방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제시됐다.

토론회에는 조용진 한국교통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이양수 건국대 교수, 권일 한국교통대 교수,이규홍 충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 한상범 동진기술단 대표, 박일선 푸른세상 대표, 유재하 연수동통장협의회장, 최종부 교현안림동바르게살기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7명의 토론자들은 한 목소리로 "공설운동장을 매각하면 매입자는 수익을 위해 공동주택 건설(아파트)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아파트 공급 과잉에 따른 충주시내 아파트 가격 하락과 주변의 교통체증 심화, 주차난 심화, 도심 열섬화 현상으로 인한 폭염피해 우려 등 시민들의 불편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매각하지 말고 충주를 대표 할 수 있는 도심 공원, 가족과 어린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원, 도심지 녹지 확보를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충주시가 중앙정부와 '매각'을 조건으로 호암동 종합운동장을 조성해 자칫 지방재정 확보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현대 행정이 중앙 집권적인 일방지시 행정이 아닌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 정책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시민여론을 이유로 든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충주시가 앞으로 공설운동장의 활용방안을 어떻게 결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개최하면서 1천200여억 원을 들여 호암동에 새로운 종합운동장 건설을 추진했다. 또 2013년 지방재정중앙투융자사업 심사 결과 당시 연수동에 있는 충주종합운동장(공설운동장)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다.

충주 / 김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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