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사랑나누는 의사들

5년째 송년회 대신 자선음악회 열어
청주시의사회, 수익금 전액 사회시설에 전달

2008.12.01 02:45:00


청주시의사회는 연례적인 송년 모임대신 자선음악회를 5년째 열고 있다.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그마한 온기를 보태고자 이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1일 오후 7시 청주 매직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청주시의사회(회장 오국환)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올해로 5년째 열고 있는 송년자선음악 회.

청주시의사회 소속 회원들과 가족, 관련단체를 대상으로 열고 있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미녀와 야수' '헝가리안댄스' '아이네 클라이네 니히트 뮤직'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주옥같은 선율이 선보인다.

이웃을 위해 여는 자선음악회인 만큼 회원들은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정성을 모은다.

이렇게 모아진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단체, 말기암환자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한다.

지난해까지 4회에 걸쳐 해마다 1천만원씩 모두 4천만원의 수익금이 모아졌고, 이 돈은 이들 시설에 골고루 나누어졌다.

청주시의사회가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게 된 계기는 연말이면 으레하는 송년모임 보다는 이웃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져보자는 회원들의 뜻이 모아져 이뤄졌다.

해를 거듭할 수록 회원들과 관련 단체의 호응도 높아져 이젠 청주시의사회 연중 행사가운데 가장 뜻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어느때보다 경제가 어려워져 자선음악회의 수익금이 더욱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사회는 "큰 도움보다는 이웃과 함께 한다는 작은 마음에서 이 음악회를 열고 있다"며 "모쪼록 세상살이가 힘든 모든 이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음악으로 이웃사랑을 나누는 의사들의 향기로운 손길이 경제위기로 얼어붙은 서민들의 가슴을 녹여주고 있다.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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