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찬란한 해가 떠올랐다

2009.01.15 18:43:53

기축년 새해의 찬란한 해가 떠올랐다.

인간의 마음이 약한 건지 간사한 건지 2008년의 사자 성어가 '속수무책'이었다고 할 만큼

암울 했지만 올해도 만만치 않다는 것 알면서도 신년에 떠오르는 밝은 햇살만 보아도 웬지 희망이 보일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새해에 복을 기원하는 덕담과 메시지를 받으면서 신년의 포부와 희망을 담은 목표를 세웠으리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 소망은 가족건강, 화목, 행복, 돈에 대한 기대라고 아주 소박한 꿈처럼 말하지만 사실 인생에서 이것의 조화가 가장 큰 행복의 근원일 것이다.

이것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을 만들어 가며 사는 과정이 우리의 인생행로일 진대 그것을 지키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교통사고 사망률, 암 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온전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 질 정도로 다양한 위험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준비 없는 노후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은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필자는 1년마다 유서를 쓴다. 웬 유서· 라고 놀라는 분도 있겠지만 지금은 각 종교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쓰고 또한 보험증권에 끼워 넣어 함께 보관하는 사람도 많다.

처음에는 매년 12월31일 날에 제출 하면 그것을 모아 보관하였다가 1년 후에 아무 일 없으면 돌려주고 다음해에 또 작성 하고 했는데 벌써 10년 째 인 것 같다.

처음엔 감정이 복받쳐 눈물범벅으로 썼고 구체적인 지침 보다는 사람의 희노애락의 감정만 늘어놓는 형태였는데 지금은 냉철하게 1시간이면 완성이다. 많지 않은 재산이나 보험증권의 수익자 까지 명백하게 정해 져있다.

공병호씨의 '자기경영 노트'란 책에 보면 1년마다 1번씩은 자기 이력서를 작성해 보라는 것처럼 그것을 해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가고 분배 할 것인가가 냉철하고 구체적으로 나온다.

우리의 인생을 보장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불안한 것이다.

과학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6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은 21%에 육박한다. 일찍 죽을 위험만이 위험이 아니고 오래 사는 것도 위험이다.

평균수명이 증가 하고 있어 이미 80세를 가고 있지만 건강 수명은 65세로 건강하지 않은 노후를 보내는 시간도 길다. 지금은 장수로 인해 치매나 일살 생활 장해등도 많다.

건강보험으로 다 치료를 받을 수 있다지만 돈이 없어 수술과 입원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보장 자산이 없으면 기껏 모아둔 목돈을 암이나 뇌출혈 등 성인병 치료비로 다 써야 한다.

노후에 대해서도 이제는 자기 스스로가 준비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있지만 재정의 문제로 연금수령 시점이 뒤로 밀리고 수령 액수는 적어지고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자동차 보험을 다 가입하듯이 우리 인생을 운전하는 데 있어서 보장 자산이 없다면 얼마나 불안한 인생을 사는 것인지 알고 준비해야 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위험 속에 살고 있고 생각보다 더 오래 살게 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을 넘어 설 수 있는 보장자산을 튼튼하게 만들어 놓는 한해의 시작이 된다면 안심하고 인생의 항해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독자 여러분 자신 및 가정과 직장과 나라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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