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민 절반 이상이 국회가 법정시한을 준수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재원과 백신 구입비용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60% 가까이 긍정적으로 봤다.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이 여론조사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일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에 대해 응답자의 52.8%가 긍정, 37.6%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응답자의 9.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예산안 처리는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여야 원내대표에게 서한을 발송해 법정시한 내 여야합의로 예산안 처리되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21대 국회의 당면 과제 중 우선처리 과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47.5%) 국민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특히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성, 연령, 지역 등 응답자의 모든 집단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문제를 국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주길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또 '개원 후 약 6개월이 지난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응답이 60.1%로, 긍정적 응답 35.0%보다 무려 25.1%p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천1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 2.4%)됐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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