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펀드 확대는 '시기상조'

초저금리 시대 변화하는 경제풍속도(下)

2009.02.16 20:03:18

편집자 주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재테크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등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력을 잃은 투자자들이 예적금 대신 현금늘리기에 나선 것이다. 한편 부동산 펀드 투자등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상반기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하반기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펀드나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경기전망 대부분이 시장 분위기가 올해중에 경기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이때까지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단기적 재테크 전략으로 유효하다는 것.

농협 북문로지점 김종렬차장은 "현 상황에서 펀드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은 좋지 않다"며 "펀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시장이 좋아지면 좀 더 늘여야 하며 현재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도 "저금리로 인한 손해보다 변동성이 큰 리스크가 더 부담"이라면서 "다소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어도 만기된 정기예금과 적금 등은 다시 예금적금과 MMF 등과 국공채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펀드나 주식에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투자금액이 미미한 경우에는 지금부터 아주 적은 규모를 매입에 들어가는 전략도 나쁘진 않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에 따른 또 다른 풍경은 '대출갈아타기'다.

지난 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내려가면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은 신중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신협 충북지부 김규호과장은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이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섣부르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면서 "대출은 보통 1년이상인데 1년 뒤에도 현재와 같은 저금리기조가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과장은 또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갈아타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하는 등 비용문제도 만만치 않다"면서 "본인이 대출받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차이가 3%이상이면 자신의 상황을 꼼꼼히 따져 대출을 갈아탈 만 하다"고 덧붙였다. <끝>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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