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 지지율, 3주 연속 국민의힘 >민주당

전국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같아져
충청권 선호도는 윤석열이 이재명보다 10%p 높아
최재형이 이낙연 제치고 3위,이낙연·이준석은 같아

2021.07.02 16:40:00

ⓒ한국갤럽
[충북일보] 한국갤럽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국민의힘) 지지율이 4년 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처음으로 오차 범위에서 여당(더불어민주당)과 같아졌다.

특히 각종 전국 단위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Casting Vote·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투표)' 역할을 하는 대표적 지역인 세종·충청의 경우 최근 3주 연속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내년 3월 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관련, 호남(광주, 전남·북)을 제외한 전국 나머지 지역에서는 여당보다 야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더 많았다.

또 전국적으로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2개월 2주 만에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높아진 가운데, 두 사람 간 격차는 충청권이 대구·경북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지율,4년 8개월여만에 민주당=국민의힘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6월 29일부터 7월 1일 사이에 한 7월 1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였다.

두 정당 지지율은 같아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의한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2016년 10월 3주 이후 약 4년 8개월 2주만에 처음이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지지율은 민주당과 같은 29%였다.

올해 1월 1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에서 3%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2%에서 10%p 올랐다.

36세로 젊은 이준석 씨가 지난 4월초 국민의힘 새 대표로 취임한 데다, 같은 당 입당이 예상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 지지율은 2016년 10월 3주에는 민주당(38%)이 새누리당(27%)보다 11%p 높았다.
올해 1월 1주에도 민주당(33%)이 국민의힘(23%)을 10%p 앞섰다.

그러나 6월 3주 이후에는 3주 연속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았다.
가장 최근인 7월 1주에는 국민의힘(33%)이 민주당(28%)보다 5%p 앞섰다.
◇2개월 2주만에 다시 윤석열이 이재명 추월

7월 1주 조사 결과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기를 바라는 후보는 전국적으로 야당(49%)이 여당(38%)보다 11%p 높았다.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이 정권을 잡기를 원하는 국민이 더 많다는 뜻이다.

충청권은 야당(49%)이 여당(36%)보다 13%p 높아, 격차가 영남 2개 권역(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다음으로 컸다.

영남의 경우 대구·경북은 야당(74%)이 여당(13%)보다 61%p, 부산·울산·경남은 28%p(야당 59%,여당 31%) 높았다.

하지만 호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당(69%)이 야당(20%)보다 더 높았다.

이번주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다음번 대통령감) 선호도는 △윤석열(25%) △이재명(2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6%) 순으로 높았다.

윤석열 선호도는 4월 3주에는 이재명(24%)보다 높은 25%였다. 그러나 5월 1주 22%, 6월 1주에는 21%까지 떨어졌다가 1개월만에 다시 4%p 상승했다.

7월 1주 충청권 선호도는 △윤석열(26%) △이재명(16%) △최재형 전 감사원장(5%) △이낙연·이준석(각 4%) 순으로 높았다.

윤석열과 이재명 간의 격차가 대구·경북(28%p) 다음으로 큰 10%p에 달했다.

특히 최재형이 전국 평균(2%)보다 훨씬 높은 5%를 기록하며 이낙연을 제치고 3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이준석 선호도도 전국(평균 2%)에서 가장 높은 4%를 기록했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총 통화자 7천255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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