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일반분양 1순위 청약이 접수된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6-3생활권 L1블록 '세종자이 더 시티' 아파트에서 가점 만점(84점)이 나왔다. 사진은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단지 모습이다.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우리나라에서 분양되는 민영아파트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기준으로 매겨지는 가점(加點)에 따라 당첨 우선 순위가 정해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종시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에서 가점이 만점(84점)인 당첨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올 들어 세종시 사상 처음이고,전국적으로는 두 번째다.
◇가점 만점자 1명을 제외한 2천473명은 탈락
지난달 28일 일반분양 1순위 청약이 접수된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6-3생활권 L1블록 '세종자이 더 시티' 아파트의 당첨자가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www.applyhome.co.kr)을 통해 발표됐다.
이 아파트는 전체 일반공급 물량 1천106채에 전국에서 무려 22만842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 경쟁률이 세종시 사상 가장 높은 199.7대 1을 기록하면서, 당첨 가점에 대해서도 중금해 하는 사람이 많았다.
세종시민과 비세종시민에게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50%씩이 배정돤 이 아파트는 청약 접수 단위(주택형)가 38개,경쟁 단위는 76개(주택형 별로 세종시민과 비세종시민으로 나뉨)나 됐다.
또 경쟁 단위 별 평균 당첨 가점은 최저가 52점(전용면적 123㎡형), 최고는 만점인 84점(84㎡P형)이었다.
가점에서 만점을 받으려면 가장을 포함한 식구가 7명 이상이어야 하고,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은 각각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올 들어 첫 만점은 지난 6월 25일 당첨자가 발표된 '래미안 원베일리(서울 서초구)'에서 나온 적이 있다.
세종자이 더 시티에서 가점 만점이 나온 주택형에는 모두 2채가 배정됐다.
또 세종시민에게 우선 배정된 1채는 경쟁률이 186.0대 1, 가점은 69점이었다.
나머지 1채를 놓고 세종시민 탈락자 185명과 기타지역 접수자 2천289명 등 모두 2천474명이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만점자 1명을 제외한 2천473명은 탈락했다.
이 아파트는 정부가 중앙부처 공무원 등 행복도시 '이전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특공) 제도를 폐지한 뒤 처음으로 공급됐다.
이에 따라 일반공급 비율이 지금까지 행복도시에서 분양된 대다수 민영아파트보다 훨씬 높은 81.9%(전체 1천350채 중 일반인 특별공급 분 244채를 제외한 1천106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