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전국과 대조적으로 8월에는 100.0으로 회복됐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 법 개정안이 다음달 열릴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되면 지수는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7월 25일 새벽 5시 24분 세종호수공원 남쪽에서 바라 본 세종의사당 건설 예정지(파란색 동그라미 부분)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는 지난해에는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집값이 크게 오른 반면 '주택사업경기'는 침체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전국과 대조적으로 주택사업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이 5일 발표한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보면, 전국 전망치는 △6월 113.0 △7월 92.5 △8월 85.8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실적치도 6월 95.0에서 7월에는 88.3으로 떨어졌다.
세종시의 경우 6월 전망치는 충북·전북과 함께 전국 평균보다 13.0포인트(p) 낮은 100.0(보합 국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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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남(88.8)과 대구(92.5) 다음으로 낮았다.
그러나 7월에 92.8로 떨어졌던 세종시 전망치는 8월에는 다시 100.0으로 회복됐다.
8월 전망치가 100이상인 지역은 세종을 포함해 △서울(112.5) △충남(110.5) △경기(108.0) △부산(106.6) △인천(106.2) △대전·울산·강원(각 100.0) 등 모두 9개 시·도다.
반면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59.3)와 광주(95.6), 9개 도(道) 중에서는 충북(87.5)을 비롯한 6곳이 각각 100에 미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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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실적치도 6월에는 전망치보다 6.7포인트 낮은 93.3에 그쳤으나, 7월에는 전망치보다 12.7포인트 높은 105.5를 기록했다.
한편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의 법적 근거가 되는 국회법 개정안은 다음달 열릴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종시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