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세종 시장·교육감,지지도 어떻게 변했나

54.0%에서 38.4%로 하락,7위→12위…이춘희 시장
45.6%서 36.6%로 하락,8위→13위…최교진 교육감
주민생활 만족도는 세종이 충청 최고,3년 새 4.2%p ↑

2021.08.06 20:57:13

이춘희 세종시장(왼쪽)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사진 제공=세종시, 세종교육청
[충북일보] 9개월여 뒤인 내년 6월 1일이면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장 243명(광역 17,기초 226)과 교육감 17명을 새로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따라 현역 단체장과 교육감들에 대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지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17개 시·도 별로 7월분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직무 수행 지지도' 및 '주민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도지사 직을 잃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번 단체장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춘희 세종시장, 3년 사이 7위서 12위로 ↓

지난달 기준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지지도는 △이재명 경기지사(60.0%) △김영록 전남지사(58.5%) △오세훈 서울시장(55.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송철호 울산시장(32.8%) △권영진 대구시장(35.9%) △최문순 강원지사(38.1%) 순으로 낮았다.

충청권의 경우 △이시종 충북지사가 7위(49.5%) △양승조 충남지사가 8위(47.2%)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위(44.2%) △이춘희 세종시장은 12위(38.4%)였다.

현역 단체장들이 취임한 달인 2018년 7월에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12위(40.8%)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14위(37.7%)에서 각각 4단계가 올랐다.

하지만 이시종 충북지사는 4위(58.0%)에서 3단계, 이춘희 세종시장은 7위(54.0%)에서 5단계가 각각 떨어졌다.

전국 교육감 17명의 지지도는 △전남 장석웅(49.9%) △울산 노옥희(45.8%) △제주 이석문(45.2%) 순으로 높았고 △서울 조희연(28.8%) △강원 민병희(30.3%) △인천 도성훈(33.7%) 순으로 낮았다.

충청권은 단체장과 마찬가지로 교육감도 지지도가 상위권에 속한 경우가 없었다.

2018년 7월과 비교하면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유일하게 순위가 상승(12위→10위)했으나, 지지도는 40.4%에서 38.2%로 떨어졌다.

또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4위(51.0%)에서 7위(41.6%)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3위(51.1%)에서 12위(36.8%)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8위(45.6%)에서 13위(36.6%)로 각각 낮아졌다.

따라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3년 사이 지지도 하락률이 충청권 단체장 중 최고인 15.6%p에 달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올해 7월 순위가 충청권에서는 가장 낮았고, 3년 간의 지지도 하락률은 설동호 대전교육감(14.3%p) 다음으로 높은 9.0%p였다.
◇충청권 모두 3년 사이 주민생활만족도는 올랐으나 순위는 떨어져

지난달 기준 시·도 별 '주민 생활 만족도'는 △서울(66.1%) △경기(66.0%) △전남(64.7%) 순으로 높았고 △울산(47.3%) △전북(52.1%) △충북(54.0%) 순으로 낮았다.

특히 서울은 고 박원순 전 시장 당시인 2018년 7월에는 순위가 촤하위인 부산(41.4%) 다음으로 낮은 16위(43.7%였으나, 오세훈 현 시장이 취임한 뒤 1위로 올라섰다.

세종은 단체장과 교육감 지지도와 달리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8위(58.2%)였다.

또 지난 3년 사이 순위는 4위(경기와 공동)에서 4단계가 떨어졌으나, 만족도는 54.0%에서 4.2%p 올랐다.

같은 기간 충청권의 나머지 시·도 순위는 △충남이 8위(51.3%)에서 9위(57.4%) △대전이 7위(52.2%)에서 11위(57.1%) △충북은 6위(53.4%)에서 15위로 각각 떨어졌다.

따라서 이들 시·도도 세종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만족도는 상승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주민 1만 7천명(시·도 별 1천명)을 대상으로 6월 24~29일과 7월 25~30일 무작위 표본 추출에 의한 유·무선 전화 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시·도 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1%"라고 밝혔다.

전체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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