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낀 충남 지자체들 휴가철 끝자락 '방역 비상'

14~16일 연휴, 남부지방 조기 폐장 따른 '풍선효과' 우려
15일부터 충남 해수욕장들도 잇달아 폐장…대천은 22일

2021.08.11 14:37:00

ⓒ충남도
[충북일보] 여름 휴가철 끝자락을 맞아 해수욕장이 있는 충남도내 시·군들에 '코로나19 방역 비상'이 걸렸다.

광복절(8월 15일)을 낀 14~16일에 올해 처음으로 사흘 연휴가 적용되는 데다, 부산 해운대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들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10일부터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심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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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관련 시·군은 11일 영상회의를 열고 "오는 14∼16일 연휴 기간 서해안 해수욕장에서 예상되는 풍선효과에 대비해 체계적 상황 관리와 홍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해수욕장 안심콜 참여 독려 △도로검역소 운영(체온스티커 배부 또는 손목밴드 착용) △백사장 관리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계도 등이다.

현재 도는 해수욕장 방문객들에게 안심콜에 참여토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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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령시 대천·무창포 △당진시 왜목 △서천군 춘장대 △태안군 만리포·몽산포·꽃지 등 연간 방문객이 15만 명 이상인 7개 해수욕장의 주 출입구에 검역소를 설치, 방문객들에게 손목밴드와 체온스티커 등 방역 관련 용품들을 나눠주고 있다.

특히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큰 해수욕장 3곳에서는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백사장 내에서의 음주와 취식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체온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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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는 "올 여름 마지막 연휴를 앞두고 서해안 해수욕장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도와 시·군 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문객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에서는 오는 15일 처음으로 보령 무창포·서천 춘장대와 태안군내 27개 해수욕장이 문을 닫는다.

이어 22일에는 대천과 당진시내 2개(왜목마을·난지섬) 해수욕장이 폐장하고, 29일에는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홍성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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