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복숭아, 이젠 황도·백도 동시에 맛본다

세종시, 농민 개발 신품종 '류종도' 본격 보급키로

2021.08.23 15:02:14

[충북일보] 복숭아는 색깔에 따라 크게 황도(黃桃)와 백도(白桃)로 나뉜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속살이 노랗고 단단한 황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이 희고 무른 백도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황도와 백도를 한꺼벤에 즐길 수 있는 신품종 복숭아 '류종도(Ryu jong桃)'를 지역 농가들에 본격 보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시는 전국적 특산물 과일인 '조치원 복숭아'의 주산지다.

센터 측에 따르면 신품종 개발은 유종농원(대표 류종렬·세종시 연서면)이 지난 2010년 천중도(川中桃) 백도 품종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노란색과 흰색 과육(果肉)이 동시에 존재하는 '돌연변이 복숭아'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농원 측은 생산력 시험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5월에는 국립종자원에 신품종 등록도 마쳤다.

이은구 과수기술 담당은 "우리나라 복숭아 가운데 황도와 백도 과육 특징이 동시에 나타나는 품종은 류종도 뿐"이라며 "앞으로 세종시의 대표 복숭아 품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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