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비호남권 유일 충청권에서 긍정률 >부정률

이준석은 여당 텃밭 호남권에서만 긍정률이 더 높아
충청권 재테크 성향, '적금' 전국 최고 '주택'은 최저
한국갤럽 8월 4주 실시 전국 여론조사 결과 27일 발표

2021.08.27 23:24:10

지난 8월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참석한 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군대식 거수 경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일보] 한국갤럽의 8월 4주 여론조사 결과 송영길(58)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36) 국민의힘 대표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전국과 충청권 사이에서 크게 엇갈렸다.

전국적으로는 두 사람 다 긍정률보다 부정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송 대표의 경우 호남권(광주, 전남·북)을 제외한 전국 5대 권역 중 유일하게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에서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섰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 기반인 호남권(광주,전남·북)에서만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충청권 긍정·부정률 격차, 송영길 > 이준석
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에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여당(민주당)과 제1야당(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역할 수행 평가에서 송 대표는 전국적으로 '잘 하고 있다(긍정률)'가 34%, '잘못하고 있다(부정률)'는 45%였다.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11%p 높은 셈이다.

권역 별로 보면 호남에서는 긍정률(50%)이 부정률(26%)보다 14%p 높았다.
충청권에서도 긍정률(38%)이 부정률(35%)을 3%p 앞섰다. 그러나 △서울 △인천·경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나머지 4개 권역에서는 각각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았다.

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이 51%, 부정률은 이보다 13% 낮은 38%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률(58%)이 긍정률(27%)보다 31%p 높았다.

전국적으로 이 대표는 긍정률이 37%, 부정률은 51%였다.
따라서 긍정를이 송 대표보다 3%p 높지만, 부정률과의 격차도 송 대표보다 3%p 큰 셈이다.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 역사상 첫 30대인 이 대표에 대한 평가는 지역 및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랐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은 가운데, 격차는 충청권이 가장 작은 4%p(긍정 40%, 부정 44%)였다.

하지만 호남에서는 긍정률(46%)이 부정률(39%)을 7%p 앞섰다.
특히 자신이 이끄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부정률(59%)이 긍정률(36%)을 23%p나 앞섰다. 반면 상대 당인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43%)과 부정률(50%) 차이가 훨씬 적은 7%p였다.
◇충청권·고령층, 안정적 재테크 방법 선호
갤럽은 이번에 정치와 함께 경제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향후 1년 경기 전망에 대한 전국 응답률은 '나빠질 것'이 41%인 반면 '좋아질 것'은 이보다 17%p 낮은 24%에 그쳤다.

호남을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낙관보다 비관적 전망률이 높았다.
야당 지지 기반인 영남권 5개 시도(부산,대구,울산,경남·북)를 제외한 4개 권역 가운데 차이는 충청이 22%p로 최고였고, 호남은 6%p로 가장 적었다.

돈을 늘리는 방법(재테크)에 대한 전국 응답률은 △아파트 등 주택(27%) △주식(22%) △땅(17%) △은행 적금(11%) 순으로 높았다.
충청권은 주택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7%에 그쳤다. 1위인 인천·경기(36%)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적금은 최고인 16%로, 최저인 서울(8%)의 2배에 달했다.
또 주식은 호남(16%) 다음으로 낮은 19%였다.

연령대 별 재테크 방법을 보면,적금은 최고인 60대 이상(18%)이 최저인 40대(5%)의 3.6배나 됐다.
반면 주식은 최고인 18~29세가 최저인 60대 이상(10%)의 3.5배인 35%에 달했다. 따라서 충청권 주민들의 재테크 성향은 고령층과 마찬가지로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총 통화자 6천935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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