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코로나로 떨어진 '학생 학습력' 높인다

2학기 모든 학생 무료 '보충학습' 받도록 6만원씩 지원
모든 유치원생 대상 '방학 중 방과후과정' 무료로 개설
"내년엔 '교육회복지원팀' 신설,학습 결손 종합 관리"

2021.09.07 13:37:32

ⓒ세종교육청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망가진 건강'과 '떨어진 학습력'을 회복하는 게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최근 편성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44억여 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추진키로 한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내년부터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와 '수학협력교사' 늘려

첫째,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무료로 '보충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2학기에 한해 방과후학교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에게 강사비에 해당하는 수강료(2~3개 강좌 수강 시 1인당 평균 5만~6만 원)를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난 여름방학 기간 개설해 인기를 끈 교과 보충학습 프로그램인 '매미(매일 매일 배움으로 미소 짓는) 교실'을 오는 겨울방학에도 참가를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부터는 학기 중에도 개설한다.

교육대학·사범대학 재학생과 마을교사 등을 활용해 소규모 보충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온라인 튜터(Online Tutor)'는 개설 학교 수를 올해 19개에서 내년에는 60개로 크게 늘린다.

둘째, 현재 초등학교(8개)와 중학교(10개반)에서 운영 중인 '두드림' 프로그램을 내년부터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개설토록 한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꿈과 끼를 실현한다'를 뜻하는 영어 표기인 '두(Do·하다)'와 '드림(Dream·꿈)'을 합친 말이다.

그 동안 일부 초등학교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해 온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와 '수학협력교사' 제도도 내년부터는 수요가 있는 모든 학교에서 운영한다.

현재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는 38개 학교에 251명, 수학협력교사는 23개 학교에 33명이 각각 배치돼 있다. 세종시내 초등학교 수는 7일 기준 모두 51개다.

◇올 겨울방학부터 모든 유치원에 '방학 중 방과후과정' 개설

셋째, 모든 소속 어린를 대상으로 '방학 중 방과후과정'을 개설하는 유치원을 올해 겨울방학부터는 61개 모든 유치원으로 확대한다.

지난 여름방학 때에는 47개 유치원에서만 이 과정이 개설됐다. 수강료(1인당 20만 원)는 전액 교육청이 부담한다.

모든 직업계고 학생에게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 모듈'과 '학습평가 앱(어플리케이션)'이 내장된 태블릿PC를 지급한다.

또 취업을 하지 못한 졸업생들은 각 학교의 실습 보조 강사로 배치한다.

넷째, 코로나 사태로 찌든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올해 2학기에 전국 17개 시·도 중 최초로 모든 초·중·고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했다.

최근에는 세종충남대병원과 함께 '학생정신건강센터'도 개설했다. 이와 함께 보람동 교육청 본청에는 '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를 구축, 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센터에는 6급 상당 전문 인력 1명이 우선 배치된 뒤 내년에는 전체 인력이 3~4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교육청은 "내년에는 교육청 본청에 '교육회복지원팀'을 신설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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