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LNG발전소 건축 허가한 청주시, 2050탄소중립 포기"

"피해 시민 몫… 이익은 SK하이닉스가 챙겨" 규탄

2021.11.09 17:14:52

[충북일보] 충북지역 환경·시민사회 단체는 9일 "청주시민 의견을 무시하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축 허가를 승인한 청주시를 규탄한다"며 집중 질타했다.

이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 "SK하이닉스는 청주시에 착공을 신고한 뒤 이상이 없으면 착공 허가를 받아 올해 LNG발전소를 착공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청주시의 무책임에 유감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LNG발전소로 인한 미세먼지, 온실가스, 발암물질, 폐수의 피해는 청주시민이 감당하는 반면, 이익은 SK하이닉스가 챙겨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이닉스가 제출한 질소산화물 상쇄방안마저도 이미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계획"이라며 "오염물질 저감의지가 있다면 질소산화물 외 배출하는 오염물질의 상쇄방안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시는 스스로 '2050 탄소중립'을 포기한 것"이라며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일관하고 SK하이닉스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85만 시민을 기후위기라는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LNG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8일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오는 2023년까지 8천억 원을 들여 흥덕구 외북동 일원에 585㎿급 LNG발전소를 건축면적 7천200㎡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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