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선대위 쇄신… 본부장에 권영세

기존 총괄선대위 해체, 본부 단위로 축소
윤 "혼선 제책임, 정권교체 고삐 당길 것"

2022.01.05 13:46:14

[충북일보] 당초 메머드급 선대위로 잦은 갈등을 표출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가 5일부터 새롭게 출발한다.

윤석열 후보는 5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 3층 브리핑룸에서 선대위 쇄신안 관련 입장 발표를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섰다"고 전제한 뒤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대책 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며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에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에 따라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등 3김 중심의 총괄선대위를 해체하고, 총괄본부와 정책본부 중심의 새로운 선대본부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선대본부장에는 충북 음성 출신의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이 맡는다. 정책본부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계속 소임을 이어가고, '2030 청년'들을 대거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캠프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동안 메머드급 선대위에서 의사결정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앞으로 후보 중심의 선대본부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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