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전성시대… 옥천에 생활물류시설 조성

국토부 전국 공공 유휴부지 8곳 대상
18일 사업자 모집, 21일 사업설명회

2022.01.17 18:06:07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택배산업이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전국 8곳에 생활물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른바 '택배 전성시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7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공공기관과 함께 공공 유휴 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사업자를 18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부지는 4개 기관이 관리하는 고속도로 고가하부(4개소 1.8만㎡) 및 철도 역사(4개소 3.5만㎡) 유휴지다.

이를 위해 먼저 택배 사업자 선정을 위해 4개 기관에서 합동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적격업체(80점 이상)를 결정하고 경쟁 입찰을 추진한다.

특히, 택배종사자 과로방지를 유도하기 위해 종사자 휴게시설 및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아울러 주변 경관을 고려한 가림막 등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노력도 평가하기로 했다.

입주 대상 업체는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한 택배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는 업체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18일부터 각 기관별 누리집에 게시될 모집공고문을 확인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이어 오는 21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전국 8곳 대상지는 △경기 화성 △강원 강릉 △인천 서구 △경기 고양 △충북 옥천 △경기 양평 △경북 문경 △전북 남원 등이다.

충북은 옥천군 이원역 인근의 가용면적 6천77㎡에 생활물류시설이 조성된다. 관리기관은 한국철도공사다.

옥천에 생활물류시설이 조성될 경우 충북을 비롯한 중부권 물류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 8곳 중 5곳이 수도권인 가운데 비수도권에서 옥천과 문경, 남원 등에만 물류시설이 들어서면서 사실상 도 단위가 아닌 충청권역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물류망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 오송천 과장은 "물류업계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공 유휴부지 공급이 도시 물류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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