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와 충북도 등 5개 광역지역에서만 지역내 총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지역별 소득 및 경제동향을 시의성있게 전달하기 위한 '지역소득(2020년 잠정) 및 지역경제동향'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2020년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1998년 외환위기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세종(5.1%), 충북(1.3%), 경기(1.1%) 등 5개 광역에서만 증가했다.
대부분의 광역에서 서비스업 중 공공행정의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를 보였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으로 도매 및 소매업(-16만 명), 숙박 및 음식점업(-15만 9천 명)의 취업자수 감소가 두드졌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공공행정(+3만 6천명)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하여 경기침체로 인한 서비스업 부진과 함께 공공행정은 확대됐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인당 지역총소득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13년 0.131에서 2020년 0.101로 시·도간 불평등도가 다소 완화됐다. 1인당 개인소득 (같은기간·0.050→0.030)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를 맡은 박혜림 부연구위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공공행정의 증가가 지역내총생산의 성장세를 이끌거나 감소세를 둔화시킨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