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재테크 '시작부터 꼼꼼히'

종자돈은 필수·돈 관리는 '하나로'

2009.03.12 18:47:49

봄기운이 만연해지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들이 부쩍 늘었다.

아직까지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을 이들. 그러나 요즘같은 불경기 속에선 앞으로의 경제계획을 미리미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혼자가 아닌 둘이 돼 첫 발을 내딛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효율적인 재테크 전략을 알아본다.

◇돈 관리는 하나로… 종자돈은 필수

모든 재테크 전문가들이 가장 피해야할 재무설계로 꼽는 것은 자기가 번 돈을 각자 알아서 쓰는 '따로따로 경제'다.

재테크의 필수인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각자가 분산해 가지고 있던 모든 금융 현황을 가급적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예금의 이율, 기간 등을 꼼꼼히 따져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유리한 통장으로 합쳐서 주거래 은행을 정하는 것이 좋다.

돈 관리는 둘 중 알뜰하고 꼼꼼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지만 소비나 투자에 대한 결제는 부부 동의하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자녀가 생기기 이전인 신혼시기는 단기간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므로 소득의 절반 이상을 무조건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대출이 있는 경우 가능하면 먼저 갚는 것이 좋지만, 대출로 어느 정도 종자돈을 만들어 내집 마련을 할 때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새는 돈을 막아라

신혼의 단꿈에 젖어 연애시절 데이트 습관대로 계획없이 흥청망청 소비하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정을 꾸리게 되면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종신보험, 정기보험, 보장성보험, 연금가입 등을 미뤄서는 안된다.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은 만일 가장이 젊어서 사망하면 유가족들의 생활안정을 보장해주고, 나이가 들어 사망하면 보험금이 상속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보장성보험과 연금가입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을 하면 그만큼 들어가는 금액이 적어지기 때문에 부담도 줄어든다.

이밖에 신용카드는 소득이 높은 쪽의 이름으로 발급받아 가족카드로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씀씀이를 줄이려면 체크카드만을 사용해 사용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1년내 종자돈 마련, 3년내 내집 마련, 5년내 평수 넓히기, 차량바꾸기 등 단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내 집 마련을 위해선 1순위 자격을 위해 청약상품에 우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청약상품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으므로 필수)

단 1순위가 돼도 청약에 성공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

계획을 세운 후에는 정기적으로 재산을 정확히 평가하고 분석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자칫 소홀하기 쉬우나 평가 분석을 통해 재산이 불어나는 재미도 보고 부부의 정도 돈독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1회 연말에 개인재무제표를 작성해 히스토리 관리뿐 아니라 새해를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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