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국 17개 시·도 중 외지인들의 아파트 구매 선호지역이 충청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매 현황은 충남지역이 가장 많았다. 4만1천758건의 거래 중 충남이 아닌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1만7천977건으로 전체 대비 4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39.83%) △강원(39.7%) △인천(35.5%) △경북(30.69%) 등으로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에서도 당진시가 외지인들의 매입 비중이 무려 52.61%로 가장 높았다. 당진시 아파트 매매거래 2건 중 1건은 외지인이 매입한 셈이다. 또 천안시(47.44%)와 아산시(47.32%) 등도 외지인 매입이 성행했다.
충남에 접한 충북에서는 청주시(45.09%)에서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과 충북 등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높은 것은 타 지역보다 수도권 접근성이 탁월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청권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 등 각종 개발호재가 몰리면서 외지인 매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충청권에 청약과 대출이 비교적 쉬운 비규제지역이 있어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